호두파이를 정말 좋아하는 나는 오늘부터 호두파이 기록을 남기기로 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디저트를 먹지 않는 게 좋지만,
이미 디저트를 좋아하는 걸 어떡하겠는가..
자주는 먹지 못하더라도 먹었던 순간들은 남겨놔야지.
오늘은 사당역과 이수역 중간에 위치한
비건 카페로 유명한
"거북이"에 갔다.
호두파이 메인 재료는 호두, 계피, 통곡물, 아몬드인 것 같다.
(결제하는 곳에 올려져 있는 팸플릿? 안내서에 케이크 일러스트와 재료가 써져 있다.)
옆의 파이지는 단단한데 아래 파이지는 굉장히 부드러웠다.
어제 먹었던 뚜레쥬르 호두파이가 쫀득쫀득한 느낌이라면
거북이 호두파이는 뭉친 가루 무너져내리는 느낌? 약간 백설기 같은 느낌이랄까?
여하튼 쫀득쫀득한 식감은 없다.
그리고 계피향이 굉장히 세서, 시나몬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비추한다.
나는 시나몬 엄청 좋아해서 내 취향 저격 호두파이였다.
차(Tea)는 4월의 도쿄를 시켰는데,
티백 보니까 하니앤손스 차였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너무 진하게 우러나서 맛이 없었다..
검색하니까 녹차던데, 개인적으로 녹차는 팔팔 끓인 물이 아닌 어느 정도 한 김 식힌 물에
1~2분 정도만 우린 걸 좋아하기에 (이건 개인 취향이니까..) 차는 그다지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여하튼, 호두파이 생각날 때마다 가야겠다.
(요즘 호두파이가 너무 먹고 싶어서 자기 직전에 쿠팡으로 밀크앤허니 호두파이 새벽배송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겨우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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